우리가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운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문장. 하지만 이제는 이 말에 물음표를 던져야 할 때입니다. 정말 ‘발견’일까요? 아니면 ‘침략’의 시작이었을까요?
콜럼버스가 도착했을 때, 아메리카 대륙에는 이미 수천 년간 터전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발견'이라는 단어가 쓰였다는 건, 그들의 존재를 무시한 식민주의적 시각의 산물이죠.
콜럼버스는 단순한 항해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노예 사냥과 약탈을 주도했고, 원주민들에게 폭력과 고문을 일삼았습니다. 그의 도착 이후, 수많은 원주민들이 전염병과 학살로 급격히 사라져갔죠.
미국에서는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콜럼버스 데이’로 기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같은 날을 ‘원주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로 바꾸자는 움직임도 확산 중이에요.
역사는 단지 과거를 아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관점에서 기록되었는가를 묻는 일입니다. ‘발견’이라는 단어의 이면에 감춰진 폭력과 침탈의 진실, 이제는 외면하지 말아야겠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사실 누군가에게는 '비극'일 수도 있습니다. ‘알고 보면 어두운 진실’ 시리즈,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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