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거리마다 핑크빛 초콜릿과 장미꽃이 넘쳐나는 날, 발렌타인데이. 하지만 이 ‘사랑의 축제’는 사실 죽음과 피로 얼룩진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는 3세기 로마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황제는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하면 전쟁에 나가기 싫어한다며 결혼을 금지했죠. 하지만 발렌타인 사제는 이를 어기고 몰래 결혼식을 열어주다가 감옥에 갇히고 처형당했다고 전해집니다.
2월 중순에는 ‘루페르칼리아(Lupercalia)’라는 고대 로마 축제가 있었습니다. 남성들이 염소가죽 채찍으로 여성들을 때리면, 그 여성은 다산과 건강을 얻는다는 믿음이 있었죠. 이 야만적인 풍습은 훗날 교황이 이를 금지하고 ‘성 발렌타인’을 기념일로 정하면서 지금의 발렌타인데이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대의 발렌타인데이는 상업주의가 덧씌워진 결과물이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초콜릿 회사와 꽃집, 보석 상점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만든 ‘소비자의 날’이 되어버렸죠.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라는 순수한 의미보다, 누가 더 비싼 선물을 받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이 축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예쁘게 포장된 그날, 그 안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들. ‘알고 보면 어두운 진실’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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