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 있었던 대통령,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잘생긴 외모, 달변가적 연설, 젊은 리더십, 그리고 ‘뉴 프런티어’로 상징되는 혁신적인 이미지까지.
하지만 그의 삶 역시, 외면의 화려함과 달리 의혹과 비밀로 가득한 그림자였다. 우리가 알던 케네디는 진짜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상인가?
● 미디어가 만든 영웅
1960년대, 미국은 TV의 시대였다. 그리고 케네디는 그 시대가 사랑한 리더였다.
그 유명한 “국가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라”는 연설은 지금도 회자된다.
하지만 그는 ‘현실의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이상적인 상징’에 가까웠다. 그 뒤에는 언론과 이미지 전략가,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가문이라는 힘이 있었다.
● 마피아, CIA, 그리고 쿠바
케네디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피아와 손잡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아버지 조셉 케네디가 선거에서 조직의 도움을 받았다는 말은 여러 기록에 나온다.
또한 그의 재임 기간 중 쿠바 피그만 침공, 쿠바 미사일 위기, CIA의 암살 기획 등 냉전의 한가운데에서 미국은 수많은 비밀 작전을 벌였다. 그 모든 결정권자 중 한 명이 바로 케네디였다.
● 마릴린 먼로, 그리고 위험한 관계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마릴린 먼로와의 관계는 너무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케네디 형제와의 연관성, FBI의 감시, 백악관의 침묵은 수많은 의문을 남겼다.
권력자와 스타의 관계는 늘 조심스럽지만, 이 경우엔 유독 숨기려는 흔적이 많았다. 그녀는 과연 대통령의 연인이었을까, 아니면 권력을 위협한 존재였을까?
● 1963년, 달라스의 총성
1963년 11월 22일, 케네디는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암살당한다. 공식적으로 범인은 리 하비 오스왈드. 단독 범행이라는 결론이었다.
그러나 당시 목격자 진술, 방향이 다른 총성, 사라진 증거 등 그 사건은 지금까지도 미국 역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마피아, CIA, 쿠바, 군산복합체 등… 배후로 지목된 이름은 많지만 진실은 감춰졌다.
● 영웅이었을까, 희생양이었을까
그는 이상을 말했다. 평화를 원했고, 사회개혁을 추진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둘러싼 조직과 권력의 그림자도 뚜렷했다.
케네디는 단순히 암살당한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체제 내부의 균열을 상징하는 인물이었고,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알았던 사람이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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